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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전쟁, 해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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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전쟁, 해운 시장과 해기사에 미치는 영향 총정리 (2025년 기준)

 

2025년 4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시 대선 캠페인에 본격 돌입하면서, 그의 대표 공약 중 하나였던 "강경한 대중국 무역정책"이 다시 글로벌 무역 환경을 흔들고 있다. 이번 정책은 단순한 관세 부과를 넘어, 해운업계와 해기사를 포함한 해양 산업 전체에 파급 효과를 주고 있다. 이 글에서는 관세정책의 주요 내용과 해운 시황의 변동, 그리고 해기사 진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자세히 설명하고자 한다.


1. 트럼프의 2025년 관세 정책: 강화된 미국 우선주의

2025년 4월 2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 전반에 대해 최대 145%의 고율 관세를 발표했다. 이 조치는 무역적자를 줄이고 미국 제조업 부흥을 노린다는 목표 아래 추진되었으며, 반대로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125%의 보복 관세를 시행하면서 양국 간 무역 갈등이 급격히 고조되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은 중국에서 건조된 선박, 특히 자동차 운반선(PCTC)LNG 운반선에 대해 항만 이용료를 최대 350만 달러까지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는 미국 조선 산업을 보호하고, 자국 건조 선박의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조치다.

또한 중국뿐 아니라 한국, 일본, 베트남 등 다수 국가에도 10%의 보편관세를 예고하며, 동맹국들도 무역 압박 대상에서 예외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2025년 미국 관세 정책 요약

  • 2025년 4월 2일,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최대 145% 관세를 발표.
  • 4월 10일,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에 125% 보복 관세 발표.
  • 기타 국가에는 90일 유예 후 10% 보편관세 적용 예정.
  • **선박(중국 건조)**에 대해 최대 350만 달러 항만 이용료 부과 추진 중.
  • 자동차, LNG 운반선 등 비미국산 선박에 추가 비용 예정.

출처: [한국해양진흥공사 KOBC, 2025.04.11 보고서]
관련 기사 보기 – The Guardian


2.선종별 해운 시장 영향 분석

이러한 관세 조치는 즉각적으로 해운 시장에 영향을 주었다. 특히 미주향 화물의 물동량이 감소하며 컨테이너선 운임이 하락하고 있고, 선사들은 항로 조정과 임시 결항을 늘리고 있다.

  • 컨테이너선 부문은 북미 노선에서 수익성이 급감하며, 일부 선사는 선박을 동남아, 유럽 노선으로 재배치하고 있다.
  • 자동차 운반선(PCTC)은 관세로 인한 미국 완성차 시장의 수요 위축과 현지 생산 증가로 인해, 한국과 일본의 수출 물량이 감소하고 있으며, 선사들은 대응 방안을 고심 중이다.
  • 드라이벌크선은 미국산 곡물(대두 등)의 중국 수출이 줄어들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브라질·인도산 수출 증가와 톤마일 확대로 일부 회복 여지가 있는 상황이다.

또한 미중 외에도 글로벌 공급망 전반이 불안정해지며 화주의 운송 일정 조정, 우회 수출 증가, 국가별 항로 재편이 이어지고 있다.

선종 주요 영향 전망
컨테이너선 미주 수출 감소, 화주 부담 증가, 임시 결항 증가 운임 하락 압력, 북미→유럽/동남아 선박 재배치
자동차 운반선 (PCTC) 자동차 부품에 25% 관세, 수출경쟁력 악화 미주향 감소, 완성차 현지 생산 전환, 용선료 하락
드라이벌크선 미국산 대두 수출 감소, 마이너 벌크 수요 둔화 브라질 대체 수출 증가, 톤마일 증가로 반등 가능성
유조선 원유·LNG·석유제품 관세 제외 영향 제한적, 미국산 에너지 수입 회피 가능성 존재

3. 해기사 입장에서의 핵심 포인트

이번 사안은 해기사의 진로와 수요에도 영향을 준다. 특히 북미향 항로를 중심으로 운항하던 해기사 인력의 재배치가 불가피할 수 있으며, 선종에 따른 근무 환경 변화도 예고된다.

    • 항해사의 경우, 기존 미주항로 대신 동남아시아 및 유럽 노선으로 승선할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해당 노선에 대한 지역 정보 및 해상교통 이해도가 요구된다.
    • 기관사는 자동차 운반선이나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에 대한 선호가 여전히 존재하나, 운항비용 증가와 채산성 하락으로 인해 일부 선사의 신규 발주가 위축될 수 있다.
    • 신입 해기사는 선사들의 채용 규모 축소 가능성과 함께, 친환경선박, 자동화 선박 운항 경험이 중요한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항목 영향
      채용시장 일부 선사, 미주향 항로 축소로 신규 채용 보수적 접근 가능
      항해사 북미항로 운항 감소, 동남아 항로 비중 증가 전망
      기관사 자동차·LNG선 운항비용 증가 → 내항/근해 선종 중심 선호 가능
      향후 진로 전략 ESG 선박·다변화된 항로 경험이 핵심 스펙이 될 가능성 높음

4. 공급망 재편 속 해운사의 대응 전략

다수의 글로벌 화주들이 기존 중국 생산에서 동남아 또는 인도로 제조 거점을 이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미국은 해당 국가에도 고율 관세를 적용하며 진정한 우회가 어려운 상황을 만들고 있다.

해운사는 이 같은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 항로 다변화
  • 장기계약 확대
  • 선속 조절
  • 에너지 절감형 선박 운항 등의 전략을 취하고 있다. 또한 미국 내 생산·소비를 중심으로 한 단거리 항로 개발도 논의되고 있다.

5. 전망

2025년 현재, 해운 시장은 정치적 요인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태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은 단순한 관세를 넘어 국가 간 조선, 운송, 물류 체계를 재편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해기사를 포함한 선원 직종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

특히 ESG·친환경 선박 운항 능력, 자동화 선박 대응력, 다양한 항로 경험, 어학 및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이 중요한 역량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해기사는 향후 단순 운항기술자에서 복합적 관리자로의 전환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 관련 출처:

  • 한국해양진흥공사 KOBC 보고서 (2025.04.11)
  • The Guardian / AP / Reuters / Freightwaves 외 다수 글로벌 언론 보도

▶ 참고 링크:


이 글은 현직 항해사 관점에서 작성되었으며, 시황 변화에 따라 해기사 진로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